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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구석자리에만 앉았다. 누군가를 관찰하기 좋고 그저 숨어있기 편한 자리. 그 구석자리에서는 존재감이나 자리매김이 없다. 그저 있다없다한 듯한 사람. 그게 나이다. 어느덧 8년이란 시간을 지나면서 내 삶이 어느샌가 지금의 자리에 익숙해져버린 것을 볼 때 흠칫 놀라고 만다. 안주하는 것이 몸에 배어버리는 순간 내 자신은 나태해질텐데..그러면서도 사람들이 날 잊어버릴까 전전긍긍하는 날 보면서 헛 웃음만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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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eamdk


'

오 아들아 눈 멀지 말거라.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너의 것이고,
값없이 너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더냐.
또 그것은 항상 너와 함께할 거란다.
그러나 만일 네가 원하는 것이
일한 대가로 지불되는 것이라면,
유산은 절대 그런식으로 너에게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아들아 네가 할일을 마쳤으니
이리와서 나와 함께 먹자구나."

-탕자의 여동생 중에서(생명의말씀사/존 파이퍼)-

우리는 탕자의 비유를 잘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주인공인 탕자와 아버지를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탕자의 비유를 너무나 드라마틱하고 극단적으로 이해한다. 탕자는 무조건적인 아버지의 사랑으로 용서받은 아들, 그리고 그런 탕자를 받아들이는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의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큰아들이 나온다. 자신이 가진 것들 누린 것들을 이해하지 못한 어리석은 오만한 큰아들은 종종 하나님의 선택하신 백성들이 자신들의 누림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끝이 난다. 그런데 과연 그게 끝일까? 탕자는 용서받고 끝났고 아버지는 용서하고 큰아들은 인정받지 못하고 어리석은 자로 치부되고 끝나는 것일까?

존 파이퍼는 이 이야기를 새롭게 바라보았다. 큰아들과 아버지 그리고 탕자의 사이에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켰다. 바로 세사람을 바라보는 중간자이면서 행동자인 여동생을 넣게된다. 여동생은 기다리는 아버지를 대신하고 탕자를 대신하고 큰아들을 대신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그 원함을 대신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아버지에겐 두 아들이 있었다. 재산을 물려받아 먼 도시에 나가 탕진한 둘째아들, 묵묵히 아버지 곁에서 말없이 자신이 생각한 옳은 일을 한 큰아들 그리고 현명한 딸. 아버지는 멀리 떠난 둘째아들을 매일 기다린다. 그가 걱정되고 안쓰러울 뿐이다. 그저 기다린것만은 아니었다. 몇번을 찾아갔고 그를 돌봐줄 사람에게 부탁도 하였다. 그러나 둘째는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첫째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고 동생이 밉기만 하였다. 분노하였다. 딸은 아버지의 바램을 알았기에 둘째 오빠를 찾으러 갔고 자신의 삶을 탕진한 그리고 소진하여 힘이 다해버린 오빠를 되찾아온다. 아버지는 그런 그 아들을 맞이하고 잔치를 배푼다. 그러나 큰 아들은 그런 것들에 분노한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인정을 받아보지 못했다 생각하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느낀 그는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이 허망함에 좌절한다. 그러나 그런 그도 여동생은 위로한다. 무엇을 했기에 얻는 것이 아닌 같이 하기에 그저 얻게 되는 은혜를 깨닫게 한다.

"내가 춤을 춰도 되겠니?" 오빠는 그제서야 굴레를 벗게 된다. 형님의 눈치를 보던 둘쩨도 그제서야 맘 놓고 웃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웃고 떠들며 춤을 출게 되었다.

우린 종종 큰아들과 같지 않은가? 무언가를 하고 그럼으로 인해 인정받게 되길 바라는 마음. 그렇지 않고 그저 돌아온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다시 되찾은 이들을 보면서 느끼는 어이없는 분노는 바로 질투이리라. 난 그렇게 못했는데 넌 그렇게 하고도 이걸 다시 얻을 생각을 하다니...그건 은혜이다.

우린 은혜를 잊었다. 무조건 적인 사랑과 은혜 아버지의 은혜. 말없이 매일 문간에 나와서 돌아오길 기다리며 수고한 아들의 어깨를 쓰담는 아버지의 은혜를 말이다. 탕자도 큰아들도 다 자녀이다. 누구하나 다 소중한 아들인 것이다. 무언가를 했던 안했던 잘못을 하였던 정의를 이루었던 아버지에게 아들들은 그저 사랑할 뿐이다.

그 은혜와 사랑. 다시금 기억하게 하는 책이었다.

 

#크연당_ 당주 DKKIM  @dream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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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비상금을 모아보았다. 얼추되어서 내가 사고 싶은 것을 살수있겠다 싶었다. 그날밤 아내가 말한다.하준이 유치원야외학습비내야되고 예준이어린이집도 내야되느데 돈이 없네. 밤에 조용히 일어나 인터넷뱅킹으로 아내에게 20만원을 송금했다. 커피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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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을 찾았다.설교하시는 아버지의 모습.강하고 멋지신 분. 언제나 유쾌하게 말씀을 전하시는 모습.그리고 현재 내 머리 속에 남아있는 모습과 현재 아버지의 모습에 갑자기 슬퍼진다. 힘이없는 한쪽팔과 다리 휠체어에 앉으신 모습. 오늘은 비가 안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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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버지의짐을정리했다.뇌출혈로쓰러지신지1년.병원에계셔서거동이불편하신아버지를대신해서짐을정리하면서아버지의자취를느꼈다.돌아가시고나면 얼마나더허전할까? 나의자취는가족에게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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