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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들아 눈 멀지 말거라.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너의 것이고,
값없이 너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더냐.
또 그것은 항상 너와 함께할 거란다.
그러나 만일 네가 원하는 것이
일한 대가로 지불되는 것이라면,
유산은 절대 그런식으로 너에게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아들아 네가 할일을 마쳤으니
이리와서 나와 함께 먹자구나."

-탕자의 여동생 중에서(생명의말씀사/존 파이퍼)-

우리는 탕자의 비유를 잘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주인공인 탕자와 아버지를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탕자의 비유를 너무나 드라마틱하고 극단적으로 이해한다. 탕자는 무조건적인 아버지의 사랑으로 용서받은 아들, 그리고 그런 탕자를 받아들이는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의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큰아들이 나온다. 자신이 가진 것들 누린 것들을 이해하지 못한 어리석은 오만한 큰아들은 종종 하나님의 선택하신 백성들이 자신들의 누림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끝이 난다. 그런데 과연 그게 끝일까? 탕자는 용서받고 끝났고 아버지는 용서하고 큰아들은 인정받지 못하고 어리석은 자로 치부되고 끝나는 것일까?

존 파이퍼는 이 이야기를 새롭게 바라보았다. 큰아들과 아버지 그리고 탕자의 사이에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켰다. 바로 세사람을 바라보는 중간자이면서 행동자인 여동생을 넣게된다. 여동생은 기다리는 아버지를 대신하고 탕자를 대신하고 큰아들을 대신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그 원함을 대신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아버지에겐 두 아들이 있었다. 재산을 물려받아 먼 도시에 나가 탕진한 둘째아들, 묵묵히 아버지 곁에서 말없이 자신이 생각한 옳은 일을 한 큰아들 그리고 현명한 딸. 아버지는 멀리 떠난 둘째아들을 매일 기다린다. 그가 걱정되고 안쓰러울 뿐이다. 그저 기다린것만은 아니었다. 몇번을 찾아갔고 그를 돌봐줄 사람에게 부탁도 하였다. 그러나 둘째는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첫째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고 동생이 밉기만 하였다. 분노하였다. 딸은 아버지의 바램을 알았기에 둘째 오빠를 찾으러 갔고 자신의 삶을 탕진한 그리고 소진하여 힘이 다해버린 오빠를 되찾아온다. 아버지는 그런 그 아들을 맞이하고 잔치를 배푼다. 그러나 큰 아들은 그런 것들에 분노한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인정을 받아보지 못했다 생각하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느낀 그는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이 허망함에 좌절한다. 그러나 그런 그도 여동생은 위로한다. 무엇을 했기에 얻는 것이 아닌 같이 하기에 그저 얻게 되는 은혜를 깨닫게 한다.

"내가 춤을 춰도 되겠니?" 오빠는 그제서야 굴레를 벗게 된다. 형님의 눈치를 보던 둘쩨도 그제서야 맘 놓고 웃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웃고 떠들며 춤을 출게 되었다.

우린 종종 큰아들과 같지 않은가? 무언가를 하고 그럼으로 인해 인정받게 되길 바라는 마음. 그렇지 않고 그저 돌아온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다시 되찾은 이들을 보면서 느끼는 어이없는 분노는 바로 질투이리라. 난 그렇게 못했는데 넌 그렇게 하고도 이걸 다시 얻을 생각을 하다니...그건 은혜이다.

우린 은혜를 잊었다. 무조건 적인 사랑과 은혜 아버지의 은혜. 말없이 매일 문간에 나와서 돌아오길 기다리며 수고한 아들의 어깨를 쓰담는 아버지의 은혜를 말이다. 탕자도 큰아들도 다 자녀이다. 누구하나 다 소중한 아들인 것이다. 무언가를 했던 안했던 잘못을 하였던 정의를 이루었던 아버지에게 아들들은 그저 사랑할 뿐이다.

그 은혜와 사랑. 다시금 기억하게 하는 책이었다.

 

#크연당_ 당주 DKKIM  @dreamdk

Posted by dreamdk

밤이 깊어갈 무렵 더운날씨에 잠이 깨었다. 어느샌가 침대에서 벗어나 마루 소파에서 자고있는 와이프를 발견했다. 옆에 앉아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어느샌가 뽀얗고 여드름 가득하던 얼굴엔 기미와 주름이 하나씩 늘어가고 있었다.가장 아름다웠던 그시절을 나에게 바치고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버린 그녀에게 내가 준것이라곤 기미와 주름살 밖에 없던가? 

25살에 나에게 시집와 7년을 살면서 얼마나 속을 썪이고 살았던가? 사역자의 아내로 살면서 얼마나 힘들지 잘 알고 있는 나에게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운 천사이다.

자기도 직업을 가지겠다고 선언했을 때 두 아이의 문제로 고민하는 그녀를 대신해서 아이들을 설득하여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맞벌이가 된지 2년. 이제는 사람을 배우고 사람과 사는 법을 배운 그녀는 속상해 하고 힘들어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전까지 그런 것들과는 무관하게 살 것처럼 보였던 그녀. 이제는 더 생각하는 여인이 되어 갔다.

뒤짐을 지며 바라보던 시점에서 이제는 팔을 걷어부치고 달려드는 아줌마가 된 그녀. 아직까지 세일코너에서 옷을 고르는 것을 나보다는 못하고 금전관리만 시키면 머리에서 김이 오르고 무엇하나 정말 엄마같지 않을 때가 많지만 하나씩 배워가고 채워가는 그 아름다우 그녀를 이제는 엄마라고 부르고 싶다. 애기에서 엄마가 되어가는 그녀

영원히 내게는 작은 호영이로 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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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  (0) 2010.07.23
Posted by dreamdk

남자로 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남자로 태어나 홀로일때는 참 꿈도 많고 할 것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6살때 놀기 좋아하고

9살때 나름 고민을 하고

10살때 꿈을 꾸고

12살때 소원을 가지고

15살때 눈물을 닦아보고

17살때 좌절을 하고 싸움을 하고

19살때 선택을 하고

21살때 군에서 묶여있고

23살때 사랑을 시작하고

25살때 해야 할 것과 하지말 것 할 수있는 것과 할수 없는 것에 분노하고

27살때는 몸으로 때우고

28살에 결혼하고

29살에 몸부림친다.(30살은 ..싫어!)

30살이 되어 뒤를 돌아보게 되고 첫 아들을 낳았다.

31살에 세상의 눈치를 보고 

32살에 둘째를 낳았고 

33살에 매를 맞고

35살이 되어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


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Posted by dream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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